1주일 미뤘던 sw 정글 회고 스땃뜨
WEEK 01 - 컴퓨팅 사고로의 전환 시작
3일간의 프로젝트가 끝나고 코치님이 바로 이번주 발제를 하였다
정글에서의 일주일은 목요일에 마침표를 찍는데 진짜 쉴틈없이 가는구나 싶었다.
아니 애초에 처음부터 프로젝트를 시킬줄 몰랐지만 (사실 후기보고 알고있긴 했지만)
빡빡한 일정에 불평할 틈도 없이 이미 백준 약 34문제가 저장된 엑셀 파일을 받고 정글러분들과 함께 풀기 시작했다.
첫 프로젝트 후기는 나중에 다룰 내용이니 이번 포스팅에선 패스 하겠다.
내 알고리즘 실력이야 너무 잘 알고 있었던터라 못하는건 예상하고 있었다. 덕분에 타격은 없었지만
어색한 파이썬 문법으로 시작하자니 진짜 왼손으로 글씨쓰는 느낌이었다.
가뜩이나 코테도 안풀리는데 어눌하게 코드를 쓰니까 진짜 답답했다.
JS를 주로 다뤄왔던 나였기에 계속 for문에 ()치고.. input문도 어색해서 계속 컴파일을 돌릴때마다 빨간색이 죽죽 나왔다.
하지만 쓰다보니 익숙해지기도 하고 초반 문제가 쉬워서 재능이 있는건 아닌가 나 자신을 의심할때 쯤
역시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지 죽죽 막히기 시작했다. 이래서 사람들이 노력을 하나보다
난이도 "하"라고 표시되어 있는 문제도 어느샌가 30분 정도 시간이 걸리기 시작했고
어느정도 코딩을 했으니까 처음 몸풀기 수준이라고 생각했단 나의 예상과는 다르게 문제량도 많고 난이도도 높은 편이었다. 3일 각잡고 풀면 금방 풀릴줄 알았는데 말도 안되는 소리였고
심지어는 문제중 3~4개는 보지도 못한채로 한주가 마무리 되기도 했다.
일요일엔 쉬는날이라며 아무것도 안하고 본가에서 처갓집 치킨을 시켜먹었던 내가 매우 후회됐다
동기들은 일요일에도 절반 이상이 나와서 공부를 했다던데..
남들과 비교하긴 싫지만 내 수준에 이런 여유는 좀 사치가 아닌가 싶었다.
다음부턴 시간분배를 잘 해야겠다고 다짐을 했던 순간이었다.
시험 문제 난이도는 크게 어렵진 않았지만 2개를 맞았다.
백준 1110,6603,2503으로 딱 그 주차에 맞는 중간 정도의 수준의 문제들이었다.
하지만 이것도 라이브러리를 써서 겨우 통과를 했던 수준이라 맞았다고 하기도 애매하다.
이번 주차를 더 열심히 공부했다면 라이브러리 없이 손에 익힌 재귀함수와 완전탐색을 거침없이 썼을텐데 하고 아쉬웠다.
처음 이중for문을 배웠을때 처럼 뭔가를 익히고 완전히 내것이 된다면 그 뒤부터 문제를 접근하는게 즐거워진다.
그랬던 경험이 있기에 지금 더 완전히 정복하고 넘어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 그래야 다음이 즐겁다.
첫주차라는 마음에 천천히 해도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던것이 01주차의 가장 큰 실수가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심지어 못푼 문제도 있어서 어찌해야할까 고민하다가 코치님의 말씀처럼 다음주차에 더 집중하고 나중에 풀어보기로 다짐하고 일단 넘어가려 한다. 아쉽지만 그 아쉬움으로 다음주를 허비할 순 없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CSAPP 책을 읽고 스터디를 진행했다.
같은 팀원분들은 비전공자 분들이시지만 CS에 대해 엄청난 열의가 있으셨고
잘 이해가 안가거나 궁금했던 부분들을 꼬리질문 해보며 개념에 대한 부분을 다질 수 있었다.
대학교때 다 배운 내용들인데 동기분들이 뭔갈 물어봤을때 자신있게 대답을 못한 내자신이 신기했다.
대체 등록금은 어디로 간것일까 그 돈으로 불우이웃을 도왔다면 표창장이라도 받았을텐데
아쉽게도 학위증이 들려있다. 어딘가에 쓸모 있겠지 싶으니 잘 간직하고 있어야 겠다.
아쉬움 가득했고 뭔가 어정쩡하고 찜찜했던 한주가 벌써 흘러 2주차 발제를 받았다.
이번엔 꼭 시간분배도 잘하고 열심히 참여할것을 다짐해야지
한주가 지나면서 팀원도 바뀌고 공부의 내용도 바뀌는데
이게 참 개인적으로 너무 좋다.
너무 좋았던 팀원이지만 다른사람들을 만나고 자리를 바꾸고 새로운 주제로 공부를 다시 시작한다는 것이
나에겐 리프레쉬도 되고 한주를 완벽히 완주하지 못했어도 새로운 시작이라는 기회가 주어진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그런 소중한 기회가 생겼으니 새로운 팀원들과 인사를 하며 목요일의 한주를 시작했다!
WEEK 02 - 컴퓨팅 사고로의 전환 2주차
이번 주제는 분할정복, 이분탐색, 스택, 큐, 우선순위 큐 였다. 아 저번주차보다 적은 문제량에 스택? 큐?
진짜 이번엔 뭔가 할 수 있을것만 같았다.
시험 문제를 모두 풀어서 사고를 낼 것만 같았고 오만과 교만에 가득차 지옥에 갈 것 같은 기분이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내 한줌의 모래와 같은 노력은 이론을 정리하고 이해하는 것까지 문제가 없었지만
이후 문제를 풀려고 보니 아득하고 머리가 어지러웠다. 그래도 어쩌겠어 해야지 뭔가 지난주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이 든 이유는 아래와 같다.
1. 시간 분배를 할 수 있을것 같았다.
2. 모르는 문제에 시간낭비를 하지 않고 솔루션을 보며 익히는것에 집중하자고 마음을 먹었다.
3. 마음가짐을 2로 다져보니 문제가 어려워도 크게 힘들지 않았다.
일단 1주차로 가장 크게 얻은것은 7일은 생각보다 매우 짧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빠르게 치고 이해하고 내 수준에 맞는 문제를 풀자는 방법으로 핸들을 꺾었다.
마음은 그렇게 먹었지만... 주변에서 모두 정글측에서 제공한 문제를 푸니..
조바심이 났던 나머지 나도 그냥 내 수준보다 어려운 문제들을 잡고 계속 매달렸다.
솔루션을 봐도 이해가 안됐지만 될 때 까지 계속 읽었고 chat GPT 바짓가랑이를 잡고 위플래쉬를 찍었다.
착한 GPT는 예시를 들며 설명을 해줬고 덕분에 이해가 쉬웠다. CSAPP도 이런식으로
일상생활의 예시를 들어 컴퓨터 이론을 설명해달라고하면 원숭이도 이해할 정도로 쉽게 알려준다.
조바심 내지않고 내 수준에 맞는 문제를 여러개 푸는 목표에는 실패했지만 새로운 공부방법을 찾았으니 만족한다.
근데 진짜 chat GPT 똑똑하다 왠만한 코드는 다 짤 수 있고 코드리뷰도 부탁할 수 있으며 반례나 시간복잡도를 줄여달라 부탁하면 잘 들어준다. 근데 가끔 틀린 대답도 명랑하게 맞는것처럼 대답 해서
이걸 쓰려면 기반 지식이 있어야 하는구나 싶었다
chat GPT도 무언가의 대용이 아닌 아직까지 도구에 불과하고 이런 도구를 잘 활용하기 위해 기초를 다지나 싶었다.
이번 시험의 결과는 충격적이다...ㅎ 뭐 더 열심히 하라는 뜻 아니겠는가.. 더 열심히 해서 3솔을 할 수 있으면 되는것이다.
이번 3주차에서는 앞서 경험했던것을 기반으로 나만의 공부방법에 대한 계획을 타협없이 구현해볼 예정이다.
열심히 이번주도 잘 마무리하고 좀 더 성장한 나로 3주차를 마무리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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